영화 / / 2023. 1. 7. 00:38

<헌트> 영화, 누가 동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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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조직의 대통령 암살 시도

1983년 미국 워싱턴.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중이다. 방미 일정 수행자인 안기부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때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수행 요원들은 비상사태에 빠지게 된다. 무슨 일인가? CIA가 주변을 감청하던 중 누군가 한국의 대통령을 저격하려 한다는 일명 베드로 사냥;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안기부 요원들은 테러 조직들을 끈질기게 추격하고, 총격전과 육탄전 끝에 그들을 막는다. 하지만 중앙정보부 출신 안기부 해외팀을 이끌고 있는 박평호(이정재) 차장이 인질로 잡히고 곧이어 공수부대 출신의 안기부 국내팀을 이끌고 있는 김정도(정우성) 차장이 등장해, 박평호를 붙잡고 있던 테러범을 총으로 쏘아 사살한다. 이에 박평호는 용의자를 사살했다는 이유로 김정도를 몰아 붙이고, 김정도는 테러범들에게 인질로 잡힌 박평호를 비난한다며칠 뒤,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이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야만 했고, 안기부에서는 신기철 교수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신 교수는 워싱턴 경제사절단으로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할 때 동행했던 인물로, 안기부 부장이 신 교수를 남한 고정간첩 총책 동림으로 지목했다안기부에서는 범인이 없다면, 우선 신기철 교수를 남한 고정간첩으로 만들어 놓고, 테러범들과 엮어서 함께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가짜 범임을 만들어 내기로 한 것이었다. 그렇게 동림으로 지목 된 신 교수는 극심한 고문을 당하게 되고, 심문을 당하게 된다. 신기철 교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의 주장은 아무런 힘이 없었다. 그저 폭력과 고문 속에 작은 저항에 불과할 뿐이었다.

  

소용돌이 속 대한민국 안기부

그날 밤, 박평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박평호는 북한쪽 고위 간부 한 명이 대한민국에 망명 신청을 했다는 내용과 그가 선물 하나를 가지고 올 것인데, 그것은 국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이라는 보고를 한다며칠 뒤, 그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고, 그 사람은 안기부에 북한쪽 첩자가 있다.”라고 하며 안기부를 온전히 신뢰할 수 없으니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한다. 박평호 차장이 반박하자, 대한민국의 기밀 군사작전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말하며, 자신은 이 정보를 동림으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안기부에 북한의 간첩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이 된다. 이렇게는 안기부는 혼동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가게 된다이후, 안기부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바뀌게 되고, 안기부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새로운 안기부장은 국내팀(김정도)과 해외팀(박평호)을 서로를 감시하게 하고, 안기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동림의 존재를 밝히도록 한다. 이에 두 팀은 서로를 감시하고, 상대팀의 팀원들을 감시 및 심문하며 동림을 찾고자 노력한다. 과연 안기부 안에 동림이라는 스파이가 있을까? 있다면 그는 누구인가? 또한 김정도와 박평호의 정체는 무엇인가? 김정도와 박평호 간에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 영화를 관전하는 포인트 중 하나이다.

 

동일한 목표의 두 사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영화 막바지에 도달했을 때에는 김정도와 박평호 두 사람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의 목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죽음. 김정도는 공수부대 출신으로서 군부를 앞세워 독재를 하고 있는 현정부가 보여준 잔혹한 현실을 보았다. 죄 없는 사람들을 무력으로 짓밟고 죽이는 현장에 그가 있었다. 그래서 김정도는 그런 군부 독재자 대통령을 제거하기를 원했다. 또한 박평호는 평화를 원했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군부 독재자인 대통령을 암살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서로가 같은 뜻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 이들은 서로를 도울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위치에서 한쪽을 저지할 것인가? 그리고 대통령은 죽게 될 것인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작품

이 영화의 소재가 되는 큰 사건들은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재구성하고 각색한 내용들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이정재가 감독으로써 처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데뷔작이긴 하지만 스토리 진행, 연출 그리고 연기자들의 연기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멋진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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