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3. 1. 12. 11:56

<마파도> 영화, 다섯 할머니와의 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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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가자!

건달 생활을 정리하고 한 어촌에서 다방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신사장(오달수)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그가 산 로또가 당첨이 된 것이다. 당첨금은 무려 160억 원. 그런데 그 로또 종이가 사라지고 말았다. 누군가 훔쳐간 것이다. 범인은 바로 다방 직원으로 있던 장끝순(서영희). 이에 신사장은 모범 건달 엄재철(이정진)과 그와 친분이 있는 비리 형사 나충수(이문식)에게 장끝순을 잡아오라고 한다끝순이가 가지고 간 당첨된 로또 종이만 있으면 인생 역전이다. 하지만 끝순이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신사장은 끝순이가 고향으로 도망갔을 것이라 추측하고 재철과 충수를 끝순이의 고향인 지도에도 없는 마파도로 보내게 된다. 이에 재철과 충수는 배를 타고 멀미를 하며 힘겹게 낚시꾼으로 위장하여 끝순이의 고향 마파도에 도착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섬, 무언가 섬뜩하고 이상하다. 이 섬의 인구는 총 5명이다. 5명 모두 할머니들이다. 작은 섬에 5명의 할머니들뿐이니 이들은 서로 돕고, 일하며 가족처럼 살아간다  

 

다섯 할머니들과의 생활

그런데 이 할머니들이 심상치 않다. 할머니들은 재철과 충수를 잘 대해주는가 싶더니 순박한 표정으로 자신들이 힘들어하는 농사며 집안일들을 돕도록 강요한다. 끝순이를 찾기 위해 일단 그들과 동화되어 살기로 한다. 그리하여 기상천외한 내용들이 펼쳐진다낚시하러 왔다고 거짓말을 했기에 그들은 낚시를 하러 간다. 하지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내린다. 할머니들이 소나기가 올 것을 말해주지 않은 덕분에 그들의 몸은 젖어 버렸다. 하루는 충수가 양봉장에서 꿀을 발견하게 된다. 꿀이 먹고 싶었던 충수는 머리에 비닐봉지를 쓰고 꿀을 채집한다. 그렇게 꿀을 채집하여 한입 맛보는 순간 벌들이 충수를 공격하여 충수를 벌들을 피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물 밖으로 나온 충수는 온몸에 벌들에 쏘여 고통을 호소하였다하루를 농사일을 마치고 손수레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힘들었던 충수는 재철이 끄는 손수레에 올라타 편하게 가고 있었다. 그렇게 언덕길에 올랐을 즈음에 재철은 담배를 피우고 싶어 손수레를 내려놓고 담배를 피운다. 그런데 충수가 탄 수레가 점점 내리막길로 달리기 시작하더니 수풀 사이로 돌진하여 엎어지고 만다. 충수는 또다시 수난을 겪었다.

 

당첨된 로또 복권의 행방

그런데 도대체 160억 원을 가지고 도망을 간 끝순이는 정말 마파도로 올까?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끝순이가 마파도에 도착했다. 재철과 충수는 끝순이를 잡아 헤매게 된다. 그런데 호락호락할 할머니들이 아니다. 할머니들은 재철과 충수를 방해하고, 충수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할머니들을 위협한다. 그렇게 재철과 충수 그리고 끝순이의 숨바꼭질이 재철과 충수는 무사히 끝순이를 잡고, 160억 원이 당첨된 로또 용지의 행방을 듣게 된다끝순이가 신사장의 당첨된 로또 용지를 가지고 도망을 치다 마파도행 배를 타게 된다. 끝순이는 배에서 바람을 쐬며 로또 용지를 펼쳐 보이며 좋아했다. 그런데 그 순간 갈매기가 날아와 끝순이가 가지고 있던 로또 용지를 물어 날아가 버렸다. 끝순이를 어떻게 해서든 잡아보려 했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160억 원을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 갈매기는 마파도에 살고 있었고, 로또 복권 용지를 물어다 둥지에 놓아두었는데, 바람에 의해 날아가 버리고, 그 복권은 한 할머니가 집어 들어 담배를 말아 피우는 데 사용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담배는 어떻게 되었을까?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끝순이의 행방을 알았다고는 보고를 한 재철과 충수의 연락을 받고 신사장이 마파도로 왔다. 신사장은 끝순이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할머니들은 끝순이를 보호하고자 다른 것을 주겠다고 하며 그들을 데리고 간다. 그렇게 그들이 데리고 간 곳은 뒷산, 그곳에는 대마가 가득했다. 160억 원 보다 더 큰돈을 벌 수 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잘 끝날 것 같았는데, 신사장은 재철과 충수, 끝순이를 죽이려고 한다. 그때 다섯 할머니들이 농기구를 들고 와 신사장 무리들을 공격을 하고, 때마침 충수가 부른 경찰들이 와 신사장 무리는 체포된다.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영화

영화를 보며 다섯 할머니들과 재철, 충수와의 긴장관계 그리고 함께 살아가며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동시에 다섯 할머니들의 순수하고 정감 있는 모습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돈에 대한 욕망이 인간을 얼마나 비열하고 비겁하게 만드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마지막에 보게 되는 당첨된 로또 용지의 행방 또한 소소한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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