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연결시켜준 사람들과 스토리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기타리스트 '루이스'와 떠오르는 첼리스트 '라일라'는 우연히 달빛 가득한 밤 한 클럽 옥상에서 만나 첫 눈에 빠져 사랑을 나누게 된다. 아침에 눈을 뜬 그들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라일라 아버지의 방해로 만나지 못하게 된다. 아는 것이라곤 서로의 이름밖에 없었던 그들은 만날 수 없지만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한다. 라일라에게는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임신을 한 것이다. 그녀는 출산을 하려고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앞날이 염려되어 반대한다. 이런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답답한 나머지 거리로 뛰쳐나간 그녀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 사고로 라일라는 유산을 하게 되는데, 실은 그녀를 걱정한 아버지가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라일라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보호시설로 보냈고, 그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지내게 된다. 그렇게 보내진 아이가 오늘의 주인공 '에반'이다. 그렇게 11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에반은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었다. 그는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람 소리, 풀들이 휘날리는 소리,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햇살 등 자연의 모든 것을 음악으로 느끼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신비로운 아이였다. 비록 자신은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부모를 만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음악이 이를 이루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보육원을 탈출하다.
그날 밤, 에반은 몰래 보육원을 빠져나와 부모님을 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거리를 방황하던 이 어린 소년은 도시의 모든 소리, 심지어 소음까지도 음악으로 듣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또래 아이를 보게 되고, 그가 연주하는 기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에반은 이 소년을 따라가게 된다. 한편 루이스는 밴드에서 나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가 밴드를 나간 이후에 밴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라일라는 시카고에서 있었는데,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뉴욕 필하모닉에서 협업을 요청받게 된다. 기타 연주하던 소년을 따라간 에반은 그곳에서 집 없이 모여사는 또래의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이들의 대장인 '위저드'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는 아이들에게 구걸을 시켜 돈을 갈취했다. 갈 곳 없는 에반도 이곳에서 머무르게 된다. 모두가 잠든 밤, 에반은 기타가 있는 곳으로 가 기타를 만져보더니 이내 기타의 음을 듣고 재미 있어 하며, 아름다운 기타 연주를 시작한다. 동시에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꽃피운다. 아름다운 기타 연주 소리에 모두가 잠을 깨고, 이를 지켜보던 위저드의 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감동과 환희의 미소가 지어졌다. 한편 라일라는 아버지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아버지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바로 11년 전 유산됐었다고 믿었던 자신의 아기가 실은 유산된 것이 아닌, 살아있고,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어거스트 러쉬의 탄생
날이 밝고 에반은 공원에서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의 공연은 대박이었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수입 또한 짭짤했다. 이에 위저드는 에반에게 '어거스트 러쉬'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이때부터 그의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라일라는 자신의 아들을 찾기 시작하고, 에반 테일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를 찾는 전단지를 거리 곳곳에 붙여 놓는다. 이것을 위저드가 보게 되고, 손으로 전단지를 떼어내 버린다. 위저드는 특출난 재능을 가지 어거스트로 인해 한몫 잡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위저드를 수상하게 본 경찰이 아지트에 쳐들어 오게 되고, 경찰이 들이닥치자 어거스트는 도망을 치게 된다.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루이스는 여전히 라일라는 그리워했고, 수소문 끝에 결국 그녀의 집 앞까지 찾아오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가 신혼여행을 갔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는 뉴욕으로 향하게 된다. 경찰로부터 도망치가 한 교회에 들어가 성가대의 노랫소리를 듣던 어거스트는, 그곳에서 만난 한 소녀를 따라가게 되고, 음악에 대한 기초 이론을 깨닫게 된다. 라일라는 어거스트가 있던 고아원으로 왔지만 그를 만나지 못했지만,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라 확신했고, 어거스트는 목사님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음악의 천재들이 모인다는 쥴리어드 음대에 들어가게 된다. 바로 입학해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뉴욕 필하모닉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어거스트가 이곳의 피날레를 장식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어거스트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또 지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밝기만 할 것 같았던 그의 앞날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바로 위저드가 그가 연습하던 곳에 찾아와, 자신을 "어거스트의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어거스트를 데리고 간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어거스트, 거리에서 기타를 연주하는데, 누군가 그에게 다가와 연주에 대한 값을 지불하며 대화를 이어간다. 바로 그의 아버지 루이스였다. 둘은 짧은 콜라보 연주를 하게 된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은 두 사람은 헤어지고, 뉴욕 필하모닉의 공연이 시작된다. 라일라는 첼리스트로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어거스트는 위저드를 떠나 예정되었던 뉴욕 필하모닉 공연장을 향해 달려간다. 그렇게 공연장에 어거스트는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연주를 하던 어거스트를 라일라가 보게 되고, 그런 그녀를 루이스가 발견하게 되면서 그들은 재회를 하고, 음악이 이끄는 사랑의 결실이 아름답게 맺어진다.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에 눈물짓는 시간
이 영화를 보면서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음악이 사람을 얼마나 감동시키고, 눈물짓게 하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밝고 순수한 에반의 모습과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려는 위저드가 대조되는 모습 또한 이 영화의 볼 거리 중 하나이다. 또한 음악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분야의 속한 사람들 루이스(밴드), 라일라(클래식)가 하나의 스토리에 묶여 있고, 그들의 사랑의 결정체인 에반(어거스트러쉬)이 여러 분야의 음악과 방법을 한데 묶어 공연을 펼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내용은 크나큰 감동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끝까지 믿고 있던 음악에 대한 신념이 결국은 자신의 삶과 더불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부모님과의 재회를 이루게 한다는 이야기 또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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